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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4

정인태 2019.04.29 21:45 조회 1,537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4
(방해 공작)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선생님은 전생에 베트남 사람이었나 봐요. 베트남 향채도 잘 먹고 베트남 음식도 잘 먹고 베트남 사람 같아요.”.
베트남 사람들이 내게 자주 하는 말이다. 이처럼 필자는 베트남을 좋아한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자꾸 말하는 것은 오해가 없게 하기 위해서다. 필자는 한국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협력을 꿈꾼다.
필자의 몸은 하나다. 한국에 출장을 가면 베트남에서 직원들이 문제를 만들었다. 유학 사업은 정말 위험한 사업이다. 대학교 학비는 1년에 약 40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하는데 베트남에서 이 돈은 정말 큰돈이다. 한 달에 월급이 20-30만 원이라면 이해할 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400달러니까 5,000달러만 해도 4년을 일만하고 벌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직원들은 학생 가족들이 해외 송금을 못해 봤다는 것을 악용하여 그 돈을 자기 계좌로 받고 한국으로 보내 준다면서 학생들을 속였다. 또는 은행직원이 사무실에 왔다면서 그 사람한테 학비를 전달했다.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인보이스 위조, 입학허가서 위조 사건이 번번이 일어나는 곳이다. 가짜 학비 청구서를 만들어 본인들 계좌로 받고 사라지는 것이다. 월급엔 관심 없고 회사에서 횡령하고 돈 빼돌리는 것으로 한몫 잡으려는 직원들도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면 한국에서 문제를 만들었다. 각 대학마다 베트남 직원들이 있다. 베트남 직원들과 한국인 경쟁 업체들이 연대해 거짓 소문을 만들어냈다. ‘나의 임명장들이 다 거짓이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한국에서 사기 치다가 베트남으로 도망왔다. 부인과 이혼했다. 자녀를 버렸다. 어떤 여자랑 지금 한국 바닷가에 놀러 갔다. 전과 10범이다.’ 등등. 끊이지가 않았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한 남자가 12번이나 전화하여 나는 베트남에 있는데 한국에서 지금 자신 부인과 만나고 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도 해댔다. 정말 이렇게 힘든 일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 다 내려놓고 내 사랑하는 아내와 베트남 다낭 근처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은 열심히 사는 한국인들도 많다. 그들은 일터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카페, 식당 등에서 먹잇감을 찾고 있다. 새로 들어온 한국인들이 먹잇감이 된다. 이런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이 유학 브로커 사업인 것 같다. 한국인들이 베트남 유학생들의 학비를 받고 비자 사기를 치고 구속되는 사건이 매년 뉴스에 등장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은 본인과 하는 것이다. 본인과의 경쟁은 적을 만들지 않는다. 도리어 자신을 극복하게 만들어 강해지게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경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짓밟으려고 수도 없이 거짓말을 하고 무리수를 둘 수 있다. 한국인들이 제발 베트남에서 또는 다른 해외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해외에서 한국인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베트남에서 방해 공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기상천외하여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 많이 발생돼 소설 이상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가짜 학생으로 와서 학생 빼가기, 가짜 직원으로 와서 학생 빼가기, 가짜 직원으로 와서 횡령하기, 다른 회사 간부가 우리 회사 지점장으로 지원하여 학생들 혼란시키고 빼가기, 가짜 교사가 와서 학생들 빼가기, 한국인들이 옆에 한국어 학당 세워 무료 교육한다면서 출혈 경쟁 유도하기, 한국인들이 대학에 연락하여 모함하기. 별의별 사건이 다 일어난다. 가족에게 문자 보내 협박하기, 이간질하기. 정말 아내한테 미안할 때가 너무도 많았다.
파트너와 이간질은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파트너는 백혈구 지수가 떨어지고 면연력이 떨어져 수시로 병원을 오가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얘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파트너 분이 돈을 훔쳐간다. 학생을 빼돌린다. 모략과 모반을 꾸미고 있다. 직원들을 빼가려고 한다.’ 별별 이간질이 성행했다.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이들이 합작하여 방해 공작을 할 때는 정말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다. 소문만 듣고 나를 오해하여 연락을 끊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나중엔 죄송하다면서 돌아왔지만. 억울하여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모두가 신께서 내게 주신 훈련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꿈 때문에. 그래서 극복할 수가 있었다.
어떤 한국인은 “한국인들이 베트남에만 오면 이상해져요.”라고 얘기했다. 예비군 훈련 가면 의사나 교수나 이상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가능성이 참 많은 나라인데 왜 이렇게 복잡한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왜 그런지. 약 1,000년 동안의 중국 지배, 약 100년 동안의 프랑스 지배 그리고 수없이 많았던 전쟁 속에서 누구를 믿을 수 있었을까? 남북이 갈라지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한국은 어떤가? 지금도 국회에서는 동물 국회가 되지 않았는가? 서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진정한 지도자 필요한 시점이다. 베트남 사람들을 바르게 이끌어주고 희망을 줄 그런 지도자 말이다. 박항서 감독처럼. 참 다행이다. 박항서 감독이 있어서.
오늘도 필자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방해 공작을 온몸으로 받아야만 했다. 밤부터 잠을 못 자고 충격을 받아 머리가 너무 아팠다. 가족과 떨어져 여기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힘든데 왠 방해 공작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 필자는 공개적으로 일하려고 한다. 아내가 싫어하지만 아내와 만나면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리려고 한다. 아내는 나와 대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동갑이다. 친구 같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을 거다.
언제나 이 방해 공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은 베트남이 휴가 기간이라 사람들은 여기저기로 놀러 갔다. 한적한 하노이를 홀로 걸으며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더욱 바르게 더욱 투명하게 살리라 다짐해 본다. 한국과 베트남의 아름다운 협력을 희망한다.

2019. 4. 29.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출강 경력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회장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회장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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