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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당 유학생 선발 시 토픽 2급 기준 명문화 해야

정인태 2019.05.30 11:08 조회 1,608

한국어학당 유학생 선발 시 토픽 2급 기준 명문화 해야
(10년 후를 내다보며 정책 수립해야)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필자는 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개하면서 보람을 찾으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비정상적인 법을 만들어 베트남 한국어 교육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2016년 6월 1일 직접 비자 대학을 선정하고 이 대학들은 입학허가서만으로 사증발급인정서를 대량 발급하면서 2주 만에 한국에 갈 수 있는 급행 비자를 허락해 줬다. 이에 학생들은 “선생님, 다른 데는 2주 만에 한국 유학 비자 받는데 여기는 왜 5-6개월 공부해야 해요?”하면서 필자의 한국어교실을 외면해 버렸고 이후 학생들은 소위 직접비자대학에 줄을 섰고 일부 대학은 한 학기에 거의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선발하기도 했다.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할 때 한 대학의 유아교육과에서 교육철학을 강의한 적이 있다. 유학생 10명이 내 강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뒤에서 자고 있었다. 이런 유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도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한국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필자가 베트남에서 무조건 5-6개월 한국어 교육을 시킨 이유는 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성공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베트남 한국 대사관 담당 영사에게 토픽 2급 증명서가 있어야 한국 유학 비자를 허락하는 준칙주의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회 국정감사를 요청하여 베트남 한국 유학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법무부는 앞으로 한국어학당도 토픽 2급을 조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반대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하러 가는데 한국어 증명서를 요구하는 게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필자는 이렇게 반박했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지만 한국어는 아니다. 이게 현실이다. 그래서 한국어 기초 교육을 받고 한국에 가야 한다. 한국 유학 가는데 한국어 초급 공부하러 가겠는가? 한국어 초급은 요즘 인터넷 통해서라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고 3-4개월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가능하다. 유학생들의 중도탈락, 한국 부적응을 막기 위해서라도 토픽 기준은 필요하다. 이렇게 기준화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계속해서 직접비자대학에 줄서기만 하고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 유학도 실패하고 말 것이다.”.

한국 정부가 정말 한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직접 비자 대학을 만들어 유학생들을 쓸어가고 베트남에서는 가짜 서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유학생 유치가 아니다. 이제라도 토픽 2급(KLAT 2급) 기준을 명문화해야 한다.

2019. 5. 30.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정부부처장관상 수상)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강사 역임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주석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주석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주석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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