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8
(현지화)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주석)
어제는 퇴근하려고 하는데 직원이 한국인 두 명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래서 만났는데 아버지와 아들 같았다. 역시 그랬다. 아버지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베트남어도 공부하면서 유학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필자는 한참을 상담해 줬다. 상담을 하면서 주된 내용은 현지화였다.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베트남 사람들 집에서 홈스테이하고 베트남 친구를 사귀세요. 그리고 베트남 사람처럼 먹고 놀고 하세요. 그러면 1년 후 현지화된 본인을 발견할 것이고 베트남어와 베트남 문화에 대해서 익히게 될 겁니다.”.
그 아버지와 아들은 멘토를 만난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베트남에서 베트남어 공부하고 유학 준비하면서 가끔 내 사무실에 놀러 와요. 그리고 여기 우리 어학원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어려운 점 있으면 물어보세요. 나하고 직원들이 도움을 줄게요.”.
필자도 자녀가 고3, 대학교 4학년이라 이런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 부모 마음이야 자식이 편했으면 하겠지만 외국에 나왔으면 군대에 왔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각오하고 현지화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제조업이 거의 다 망했어요. 그래서 베트남에서 밥버거 장사부터 하고 싶어요.”.
“한국 태권도장이 포화 상태라서 비전이 없어요. 나중에 태권도장 버스 운전기사로 전락하고 싶지 않아서 더 늦기 전에 베트남에 왔어요.”.
“한국에서 대기업 간부였는데 명예퇴직했는데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베트남에서 새로 시작해 보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사무실에 찾아온다. 그러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필자가 한국에서 교육공무원을 그만두고 고생 고생 하다가 사업도 실패해 봤고 사회 활동도 실패해 보면서 해외 이민을 생각하면서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절실하게 알아보던 때가 생각이 났다.
한국에 가면 필자의 한국 사무실에도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서 베트남 진출에 대해서 상담을 한다. 그럴 때면 어쩌다 한국이 이렇게 살기 힘든 나라가 됐는가?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오면 필자는 필자가 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비가 오면 우비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베트남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때론 길거리에 앉아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는 모습을. 어떤 한국인은 무시하기도 한다.
“대표님이 벤츠 타고 다니고 폼 잡고 다니셔야지 이렇게 사시면 누가 그 회사를 인정합니까? 왜 거지처럼 삽니까?”.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 필자는 “베트남에서 차 운전을 하고 싶지도 않고, 너무 복잡해서. 오토바이 운전도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베트남 곳곳을 살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나는 베트남에서 회사 대표라기보다 그냥 베트남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온 겁니다. 그리고 허세 때문에 한국인들은 실패하는 겁니다. 허세를 버리고 그냥 소박하게 살면서 진정성을 보여 주면 되는 겁니다. 내가 거지 같다고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베트남 사람들이 다 거지처럼 보인단 말입니까? 한국으로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베트남에도 한국인들 사회가 있다. 베트남 속의 한국 마을. 그 속에서 밖을 내다보지 못하면 한국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과감하게 베트남인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필자는 혼자서 베트남 63개 성을 다닐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그래서 시간이 있으면 산악지대부터 어촌 마을까지 다닌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맥주도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필자는 아직도 현지화가 안 됐다고 본다. 더 현지화되어서 베트남 모든 공문서를 읽어내야 하고 베트남인들과 재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마을에서 한국 물가보다 비싼 물가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과연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대기업 주재원들이야 그렇게 살다 가면 되는 것이지만 베트남에서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출발하여 대기업까지 이루고 싶다면 아니 작게라도 성공하고 싶다면 현지화돼라.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필자가 베트남에 겪은 수많은 얘기를 글로 쓰고 “한국인을 위한 베트남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2019. 5. 12.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정부부처장관상 수상)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강사 역임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주석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주석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주석 역임
한국 – 02 993 8677, 010 7440 9442, 베트남 016 3992 8354, 016 7368 0386
카카오톡 : ID - MBPA1
이메일 mbpa1@hanmail.net, mbpa1@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tae.jeong.39
한베신문 www.lifebokji.com


